내부 승격으로 지휘봉 잡은 도스 산토스 감독의 냉정한 팀 관리 철학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팀 운영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밝히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LAFC 구단은 지난 4년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과 결별한 이후, 외부 수혈 대신 내부 승격이라는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그 주인공인 도스 산토스 감독은 2018년부터 팀과 인연을 맺었으며, 수석코치를 거치며 구단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한 시선이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과거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이끌 당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도스 산토스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강력한 라커룸 장악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팀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 씨를 언급하며 예상 밖의 단호한 태도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정 선수 강조는 사치, 팀 퍼스트 정신 강조한 인터뷰 화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도스 산토스 감독은 팀의 주축인 손흥민 씨와 데니스 부앙가 씨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진행자는 두 선수가 차기 시즌 팀의 궤도 진입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물었으나, 감독의 답변은 지극히 원칙적이었습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은 축복이라고 운을 떼면서도, 손흥민 씨와 부앙가 씨 외에 위고 요리스 씨, 마크 델가도 씨 등 팀 내 다른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현재 로스터 전체에 대한 신뢰를 먼저 언급했습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자신이 팀에서 느끼는 가장 중요한 점은 특정 선수만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손흥민 씨와 부앙가 씨가 그동안 팀에 기여한 바는 충분히 인정하지만, 감독의 초점은 팀 전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모두가 중요한 존재가 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스타 플레이어 한두 명에게 의존하는 시스템이 아닌, 견고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원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압도적인 기록 남긴 손흥민, 신임 감독과의 관계 설정에 관심 집중
도스 산토스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손흥민 씨가 지난 시즌 보여준 압도적인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흥민 씨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9골 3도움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한 그의 합류 이후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며, 팀 득점의 70퍼센트 이상이 손흥민 씨와 부앙가 씨의 발끝에서 나왔을 정도로 비중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물론 팀 기강을 잡아야 하는 감독의 입장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편애를 경계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클래스를 입증한 선수에게 부임 초기부터 직접적으로 선을 긋는 행보가 향후 선수단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강조한 솔직하고 직접적인 소통 방식이 손흥민 씨와 같은 핵심 자원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균열의 시작이 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