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투수” 오명을 딛고 ML 역수출 신화 쓴 메릴 켈리, 애리조나와 2년 4000만 달러 대형 계약 체결!
KBO 역수출 투수, 누적 기록 ‘역대 1위’의 위엄
켈리 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72경기에서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 1008⅓이닝 동안 911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에서 건너간 투수 중 승리, 평균자책점, 이닝, 탈삼진 등 모든 누적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계십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201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올해까지 7년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습니다. 올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기도 했으나,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다시 애리조나와 2년, 총 4000만 달러(약 52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고향팀’으로의 복귀를 확정 지었습니다.
초창기 ‘최악의 투수’ 혹평, 끊임없는 진화로 극복
놀랍게도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90마일 초반의 구속으로 장수하고 있는 켈리 선수에게도 시련의 시기는 있었습니다. 디 어슬래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초창기 시절, 켈리 선수는 당시 사령탑으로부터 “내셔널리그 최악의 선발투수”,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라는 냉혹한 평가를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실제 2019시즌 5월에는 평균자책점 5.70, 7~8월에는 6점대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SK 시절의 투구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당시의 상황을 반영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켈리 선수는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100마일 강속구가 난무하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심 구사율을 줄이고, 체인지업, 커터, 싱커, 커브, 슬라이더 등을 거의 비슷한 비율로 구사하며 정교한 제구와 구종 다변화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스탯캐스트 자료를 보면, 올 시즌 체인지업 26.5%, 포심 22.9%, 커터 20.5%, 싱커 13.4%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구종 가치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일관성의 원천’이 될 수 있었습니다.
꾸준함의 대명사, 류현진 선수 누적 기록 도전 시동
디 어슬래틱은 “그러한 불확실성에서 켈리는 일관성의 원천이 됐다”며 “2019년 이후 투구 이닝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이며,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 3.66은 소니 그레이, 딜런 스톱, 전 팀 동료 잭 갤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극찬했습니다. 켈리 선수는 구속과 탈삼진률은 낮지만, 볼넷을 적게 내주는 안정적인 투구로 팀에게 ‘신뢰할 만한’ 선발투수로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제 켈리 선수는 38세, 39세 시즌까지 고향팀인 애리조나에서 뛰면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의 향후 2년은 각종 메이저리그 누적 기록에서 선배 격인 류현진 선수가 세운 기록들을 뛰어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투수’라는 오명을 뒤집고 최고의 역수출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메릴 켈리 선수가 과연 류현진 선수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